요즘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울 딸램씨를 위해 (라고 쓰고 내가 갖고놀려고 라고 읽는다) 커팅기라는 녀석을 데려왔다.

모양펀치가 있는것은 알고 있었기에 여러가지 펀치나 좀 구경할까 하고 써핑중 신기한 물건 발견!

 

 

씨직스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기구, 이름은 빅샷!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이쁘다 ㅎㅎ (사진출처 - 다음 쇼핑 검색)

 

빅샷? 사실 이베이같은 곳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요런게 가끔 올라와있어서 '뭐야 이건' 하고 지나쳤던것인데

내가 구매할 줄은 ㅋㅋㅋㅋ

해외직구할까 하다가 국내총판이 있는것을 알고 가격을 검색해보니 직구보다 국내에서 사는게 더 나은것같아서 바로 주문.

보니까 어린이집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다.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

울 아자씨가 마침 근처 갈 일이 있어서 주문하고 바로 직접 가서 수령해왔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거워서

직구 했으면 배송비가 아마 어마어마 했을 듯 하다. 국내총판에서 낱개로도 판매하니 직접 구매하면 좋다.

국내 여러 쇼핑몰에서도 팔긴하는데 3만원 이상 더 비싼듯.

또 갖가지 커팅다이와 엠보싱폴더도 낱개로 구매할 수 있다. 쇼핑몰 가격보다 조금더 싸니 구매할 분들은 참고하시길.

단, 카드결제하려면 직접 강남에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야한다는... 통신판매는 은행입금과 전화 혹은 이메일로 주문할 수 있다.

 

요거 하나 있으면 갖가지 모양으로 종이를 자르고 엠보싱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단점은 커팅모양틀과 엠보싱을 내는 엠보싱폴더라는게 생각보다 무지 비싸다. 그런데 사실 펀치도 하나에 만원이 넘는걸 생각하면 이게 나을 수도 있다. 이건 엠보싱도 할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커팅모양틀인데 (커팅다이라고 부르는 듯) 여러가지 모양이 나와있다.

이 모양은 해외직구로 구입. 국내에서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서리~~

암튼 이 모양으로 커팅해보기로 함.

 

 

꺼내면 요렇게 생겼다. 이 다이의 이름은 Townscape.

안에 칼날이 숨겨져있으므로 커팅모양부분을 세개 누르거나 하면 위험할 수 도 있겠다 싶은데

스펀지로 잘 싸여있어 그냥 만지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빅샷을 사면 딸려오는 아크릴판 두개와 종이를 준비.

나는 펄감이 있는 갈색 종이를 딱 고 크기만큼 잘라뒀다.

 

 

아크릴판 놓고, 그 위에 커팅다이, 그리고 종이를 잘 맞춰놓고, 다시 아크릴판을 놓아 하나의 샌드위치를 만든다.

나같은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도 바로 할 있게 설명서가 다 나와있으니 걱정 뚝~

 

 

그리고 커팅기 틀 위에 올려놓는다.

보다시피 맨 위의 아크릴 판에는 칼선자국이 남게된다. 그래도 사용하는덴 아무 지장없다.

몇번 테스트 해봤더니 선명하게 자국이 남아있음 ㅋ

 

 

그리고 손잡이를 이렇게 돌려준다. 힘을 전혀 안들여도 손쉽게 돌아간다.

 

 

한번만 통과 시켜주면 이렇게 커팅되어 나온다.

 

 

떼어낸 모습.

펄감이 있는 종이로 했더니 색다른 느낌이 난다. 초보라 잘못떼어져서 좀 지저분하다마는 ㅠㅠㅠ 그래도 이쁘넹~

검색해보니 이걸로 스크랩북도 꾸미고 카드도 만들고 정말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더군.

근데 커팅다이가 좀 비싸긴하다. 이케 비쌀 필요가 있나 싶은게.. 거의 하나에 1만원 넘는게 많다.

물론 저렇게 스펀지로 감싸여있지 않고 얇게 나온것은 좀더 싸긴한데 좀 이쁘다 싶은건 다 이렇게 굵고 비싸더만 ㅠㅠ

뽕 뽑으려면 열심히 돌려줘야겠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커팅만 되는 것이었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꽤 비싼 값을 지불하고 요녀석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엠보싱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엠보싱 주는 방법도 거의 같다.

 

원하는 엠보싱 문양이 있는 엠보싱폴더를 준비.

 

 

꺼내면 이렇게 생겼다.

얖은 플라스틱이 접혀있는 형태인데 앞뒤로 엠보싱이 각각 양각음각으로 새겨져있어 가운데 종이를 넣고 눌러주어 엠보 효과를 주는 원리이다.

 

 

엠보싱 폴더는 얇으므로 씨직스 커팅기에 부속품으로 딸려오는 이 플레이트가 있어야 한다.

두께를 맞춰주어야하니께.

 

 

플레이트에 나온 설명서대로 한장을 펼친 형태로 틀에 밀어넣고

 

 

엠보싱 폴더 사이에 원하는 종이를 끼운다음

 

 

아크릴판 + 종이를 끼운 엠보싱폴더 + 아크릴판 이렇게 얹는다.

난 엠보싱폴더가 밀리지 않도록 접착력이 좋은 포스트잇을 하나 붙여 고정시켰다.

 

 

그리고 위에 커팅했던것과 마찬가지로 손잡이를 돌려 한번 통과시켜줌.

 

 

짠. 이렇게 엠보가 잘 되었다.

잘라내어 여러가지 만들기에 활용하면 될듯!

 

참고로 이 노란 종이는 돌종이라고 종이나라에서 나온 물놀이용 색종이라 훨씬 질긴 종이고 물에 젖지 않는다.

버릴때는 종이류가 아닌 플라스틱 류에 버리면 됨.

일반 종이가 아니라서 나무가 잘려나가지도 않고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도 적어서 친환경 종이라고 함.

울 딸램씨가 목욕탕 놀러갈때 꼭 몇장식 까지고 가서 신나게 가지고 노는 종이라서 몇권을 통째로 사두었더니 두고두고 선물도 하고 잘 써먹고 있다.

암튼 이 종이로는 물론이고 일반종이로도 무리없이 엠보가 잘 되지만...

 

 

두꺼운 트레싱지에다 테스트 해보았더니 약간 구김이 생기고 몇군데 살짝 찢어지기도 했다.

너무 두꺼운 평량을 테스트했나 싶어 위아래 완충용 종이를 덧대고 테스트 했더니 다행히 찢기는 일은 없어졌다.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면 노하우가 생길듯.

 

 

근데.... 중요한 점.

큰맘먹고 비싼 녀석 들여왔더니 울 딸램씨가 생각보다 시큰둥하네 ㅠㅠㅠㅠ

제가격하려면 엄청 열씸히 써줘야하는데.;;;